고지혈증 예방은 ‘콜레스테롤 체크’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증가는 동맥경화, 고혈압,심혈관계질환 등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고지혈증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처럼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나 약물, 비만, 흡연, 운동 부족 등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많아지고 혈관 벽에 달라붙어 쌓이게 된다. 이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없어지면서 동맥이 굳어진다.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다. 심장에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심근경색증이 생기고, 뇌혈관에 생기면 중풍이 발생하며 급사의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이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치료 방법은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시작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고지혈증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또 중성지방이 낮아지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 증가에도 도움을 준다. 산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으로 매회 30~40분 , 1주일에 3~5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식사 조절이나 운동을 3~6개월 한 후에도 고지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개개인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하므로 주치의와 상담 후 약물 치료를 받도록 한다.
고지혈증이 있다고 해서 지금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서서히 건강을 악화시켜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는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치료 위한 식이요법

1) 비만하거나 과체중이면 체중 조절을 한다. 식사량은 줄이고 운동을 한다.

2)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하여 살코기로 먹고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는 하루에 3~4 작은 술 이하로 먹어야 한다. 식물성 기름 중 코코넛유(프림, 초콜릿, 비스킷에 함유), 팜유(라면에 함유) 등은 피한다(우유는 저지방 우유를 먹는다).

3)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한다. 달걀 노른자는 주 2회 이하로 먹되, 흰자는 먹어도 무방하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오징어, 생선 알, 내장 종류 등은 섭취를 제한한다.

4)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콩류, 신선한 야채, 해조류의 섭취를 늘리고 과일은 적당량 먹도록 한다.

5) 조리 시에는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요리 대신 삶거나 찌거나 기름 없이 굽도록 한다.

6) 외식 시에는 음식 메뉴의 선택을 현명하게 한다. 권장 음식으로는 비빔밥, 한정식, 김밥, 초밥, 국수, 생선구이, 매운탕 등이 있다. 곰탕, 도가니탕, 해장국, 선지국, 곱창전골, 부대찌개, 중국음식, 피자 등은 피하도록 한다.

7)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는 단 음식(시럽, 꿀, 과자, 아이스크림)을 제한하도록 하며 술은 피하는 편이 좋다.